undefined 이미지
  • Culture

라프텔 ‘제 1회 해커톤!’ 1

라프텔! 사내 해커톤 ‘라프톤’을 개최하다.

2025.04.09

Ray의 프로필 사진Ray
라프텔에서 해커톤을 한다고?
“레이! 우리 단체 워크샵 하기로 했었잖아? 그거 해커톤 하는 거로 바뀌었어” “응????????????????! 😲 해커..톤??? 갑자기?!🤦“ 그렇게.. 해커톤을 위한 나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해커톤이란? [영어: hackathon; 해킹(hacking) + 마라톤(marathon)]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프로그래머나 관련된 그래픽 디자이너,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계자, 프로젝트 매니저 등이 정해진 시간 내에 집중적으로 작업하여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소프트웨어 관련 이벤트이다. [출처 : 위키백과 “해커톤” ]
하지만 난.. 인사/총무 담당자.. 해커톤에 대해 주변에서 들어만 봤지, 해 본 적은 없다.
뭐부터 시작해야 할까? 일단 참여할 사람이 중요하니 참여자를 먼저 모집할까? 아니야. 참여할 사람이 있어도, 해커톤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없으면 못 하잖아?! 장소 섭외 먼저 할까? 장소 예약을 하려면 해커톤 날짜를 먼저..?
해커톤을 직접 해봤으면, 전체 방향성과 행사 기획을 어렵지 않게 뽑아냈을 것이다. 하지만 해커톤 경험이 없으니, 일단 해커톤이 뭔지 제대로 알아야 했다. 누군가 그랬다. 이벤트 기획의 시작은 ‘자료 조사’ 부터라고.
“해커톤”
구글과 네이버를 통해 해커톤에 대해 검색은 했지만, 실질적으로 참고 할 만한 자료는 많지 않았다. 다행히 몇몇 회사들의 블로그와 기사들을 찾아보면서 해커톤의 대략적인 진행 방향성을 참고 할 수 있었다. 해커톤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파악했으니, 이제는 라프텔의 해커톤을 기획할 차례다!
고민하기 보다 일단! 시작하기
해커톤 행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내 행사를 준비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획 단계’가 탄탄해야 한다. 해커톤의 목적, 목표, 주제가 뾰족해야 다음 준비 단계들이 한결 쉬워진다. 이번에 자료 조사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해커톤 행사의 큰 단위의 흐름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목적 및 목표 설정 → 일정 및 예산 기획 → 프로그램 상세 기획 및 브랜딩 → 모집 및 선발 → 해커톤 행사 진행 → 발표 및 시상 → 회고
※ 담당자가 행사의 전체 방향성을 이해하고 있다면 기획 순서는 달라져도 상관없다.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아래 두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만들었다.
해커톤 참여자가 행사 과정에서 어떤 것들을 경험하게 될까?
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피플팀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해커톤 준비를 위해 대략적으로 필요한 체크 리스트
‘라프’텔에서 하는 해커’톤’?! 라프톤!
해커톤 행사 이름을 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심플했다. 처음에는 멋있어 보이는 이름을 만들고 싶어서 내부 이름 공모전도 해볼까 했었다. 하지만 해커톤 행사를 전혀 다른 키워드를 반영할 경우 해커톤이라는 정체성이 흐려질 수 있어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라프텔의 고유함을 떠올릴 수 있도록 ‘라프’텔에서 하는 해커’톤’이라는 의미로 <라프톤>으로 결정했다.
5252~! GPT쿤!.. 믿고 있었다구!
본격적인 행사 준비를 위해서 가장 먼저 준비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행사 날짜, 참여자 수, 장소 확정이다.
행사 일정이 먼저 확정되어야 참여자 수를 확정할 수 있고, 최종적으로 장소를 확정할 수 있다. 날짜와 참여자 수가 결정되지 않으면 장소를 섭외할 수 없고, 장소를 미리 섭외해 놓지 않으면 행사 일정을 바꿔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행사 일정 확정 → 참여자 수 확정 → 장소 확정
일정이 바뀌면, 뒷 단에 바꿔야 할 수많은 작업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 특히, 해커톤은 다 수가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에 아래 사항들도 함께 고민해야 했다.
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조별 몰입을 위한 여유로운 공간 확보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는 이동 동선
모니터 및 개별 노트북을 놓을 수 있는 책상
안전하고 쾌적한 인프라 시설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행사장 내부와 분리된 쾌적한 화장실
필요에 따라 관리자가 조정 할 수 있는 냉/난방 시스템
엘리베이터 유무
심야시간 이동을 위한 출입문 개폐
행사를 더욱 즐겁게 만들 식사와 간식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식사 및 야식을 위한 음식물 반입 가능 여부 확인
선호하는 간식 및 음식에 대한 준비
음료 보관을 위한 쇼케이스 대여
그렇게 다시 시작된 구글링과 네이버 검색. ‘해커톤 장소, 해커톤, 대규모 행사장, 공간 대여.. 등’ 다양한 키워드들로 검색했다. 미리 생각한 기준 덕분에 범위는 좁힐 수 있었지만 딱! 맞는 장소는 쉽게 찾지 못했다.
규모가 크면 시설이 낙후되었고, 시설 컨디션이 좋으면, 공간이 좁거나 가격이 비싸거나 거리가 멀었다. 후보지 몇 곳을 선정했지만, 내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다.
그러다 문득 GPT가 떠올랐다. (라프텔은 AI 서비스를 지원하는 복지도 있다. 사랑해요 라프텔ㅋ) GPT에게 미리 생각했던 기준을 알려주고, 일치하는 장소와 특징을 표로 정리해서 보여달라고 했다.
두근.. 두근.. GPT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12개의 장소를 표로 정리해서 보여 주었다. 첫 번째 결과물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결과물에서 24시간 사용이 어려운 공유 오피스는 제외하고 다시 찾아달라고 했다. (GPT야 잘하자. 나 지금 마음이 급하다.😵‍💫)
이번에는 아까보다 훨씬 더 많은 23개의 장소를 추천해 주었다.
코엑스 컨벤션 센터
디캠프
서울창업허브
CCMM 빌딩
대한상공회의소
aT센터
삼성 딜라이트
양재 엘타워
더케이호텔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세종문화회관
코리아나호텔 세미나실
서울특별시청 시민청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이화여자대학교 ECC
서울 디지털재단 컨퍼런스 홀
국립중앙박물관 강당
블루스퀘어
세빚섬 컨벤션 센터
🌟 마루 180 🌟
느낌이 괜찮았다. 가장 먼저 추천해 준 장소가 ‘코엑스 컨벤션 센터’였다. 코엑스?! 딱 봐도 비싸 보이니 패스.
나머지 장소의 컨디션을 직접 확인 할 필요가 있었다. 추천해 준 사이트에 하나씩 뒤져가며 행사장 컨디션을 확인하고 업체와 소통하면서 금액을 확인했다.
그러고는 결국, 찾았다!.
내부 규모, 컨디션, 위치, 엘리베이터, 냉/난방 시스템 등..찾고 있던 기준과 딱! 맞아떨어진 곳이 바로 이번 행사 장소인 < 마루180 >이었다
5252~! GPT쿤!.. 믿고 있었다구!..
라프톤 할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
날짜와 장소가 확정되었으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고 행사를 준비할 차례다. 참여자 수에 따라 팀 구성, 자리 배치, 식사 준비, 굿즈 수량, 우승 상품 등 다른 부분들도 결정할 수 있었기에 참여자 모집을 바로 시작했다.
참여자 모집에 가장 고민이 많았던 부분은 ‘비개발자의 참여도를 높이는 부분’이었다. 보통 해커톤은 개발 기술을 사용하여 MVP 형태의 기능이나 특정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주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프로그래머나 관련된 그래픽 디자이너, PM 등 프로덕트 개발에 참여하는 직군들이 참여한다. 하지만 라프텔의 전체 행사인 만큼, 직무 구분 없이 최대한 원하는 사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주제가 필요했다.
평소 업무의 우선순위로 인해서 마음속에만 담아 두었거나, 재미있어 보이거나 관심 있었던 라프텔 내 여러 주제에 대해 다른 방해 없이 온전히 몰입해보고, 회사와 팀의 목표 달성이 아닌, 내가 해보고 싶은 색다른 주제로 라프티들과 추억을 만드는 리프레시의 시간을 갖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렇게 탄생한 라프톤 슬로건이 “색다른 몰입으로 리프레쉬를!”이다.
참여자 모집을 시작으로, 라프티들이 라프톤에 대한 관심을 계속해서 가질 수 있도록 디자인팀에 포스터 제작을 요청했다. 사실, 포스터 제작을 포함한 행사 전반에 대한 브랜딩은 라프톤 행사의 세부 기획 단계에서 함께 진행하면서 참여자를 모집해야 했다. 하지만 해커톤 행사 준비가 처음이다 보니 세부 기획이 늦어지면서 브랜딩도 늦어졌다… 다음에 라프톤 2회를 진행하게 된다면, 그때는 브랜딩 일정을 꼭 지키리라..
다행히 디자인팀에서 최대한 빠르게 작업을 해준 덕분에 멋진 라프톤 포스터가 탄생 할 수 있었다. (디자인팀 브라운! 너무 고마워요! 💗)
25개의 아이디어, 그리고 6개의 팀!
최대한 다양한 직무의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기 위해서는 행사 전에 미리 주제를 공유하고, 주제에 맞는 아이디어를 받고 팀을 구성해야 했다.
주제는 ‘라프텔 서비스 및 라프텔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정했다. 기능 개발에만 한정하지 않고, 서비스나 라프텔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나 기획물도 가능하게 했다.
팀 구성을 위해 각자 하고 싶은 아이디어에 대해 설문을 받았고, 총 25개의 아이디어가 모였다. 그중에 각자 해보고 싶은 아이디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최종적으로 6개의 아이디어를 선발했다.
팀 구성은 대부분의 아이디어가 개발이 필요한 주제였기에 개발직군과 비개발직군을 균형 있게 배치했고,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팀 인원은 2~3명 정도의 규모로 구성했다.
대표적인 아이디어
라프텔 업무를 도와줄 있는 대현자 슬랙봇
QA 장비관리대장 자동화
공용폰 인증코드 자동화
애니 명장면 찾기
덕후용 중고거래샵
애니 음악 플레이어
애니로 배우는 일본어학 서비스
애니 성지순례 지도
애니 음식 밀키트
애니 노래방 게임 앱
연말정산 덕력 보고서
라프텔 장비 관리 시스템 구축
영상 내 오프닝/엔딩 시간 자동 추출
온보딩 슬랙봇 - 라프텔 적응을 도와 줄 수 있는 온보딩 슬랙봇
여의던전밥 (여의도 (지하)식당들의 메뉴, 라프티들의 평을 모아서 랭킹화)
라프텔 원하는 에피소드 구간 저장하기 기능 & 쇼츠 기능
라프텔 이세계 페이지 재밌게 만들기: 웹이 이세계 빠졌을 때, 이세계 버튼이 생겨서 랜덤하게 세계와 캐릭터가 배치됨. 혹은 이세계에서 간단한 게임
애니 및 서브컬쳐 소식을 자동으로 슬랙 채널에 공유해주는 챗봇
라프톤 참여자를 위한 스페셜 굿즈!😉
라프톤을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굿즈’였다. 행사 담당자인 나도 해커톤에 참여하기로 했는데, 우승은 자신이 없었다. (해커톤 무경험자…)
그러니 개인적으로는 굿즈를 더 기대하게 되었다. 굿즈 제작은 피플팀 리더인 아놀드가 맡았다. (내가 맡았으면 우승 상품보다 굿즈 비용을 더 많이 사용했을 것이다.😏)
굿즈 상품들을 먼저 결정하고, 디자인팀에서 각 상품에 대한 디자인 작업을 해주면서 굿즈가 완성되었다. 🙇
라프톤 굿즈 상품 : 에코백, 텀블러, 반팔티, 볼펜, 키캡, 펜, 노트, 스티커
굿즈 중에서 개인적으로 키캡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디자인이 너무 귀여우면서도, 라프텔 공식 행사 마다 계속해서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사내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굿즈인 것 같다.
푸밍이 키캡
푸밍이 키캡
자! 이렇게 해서 라프톤 행사를 위한 ‘목표 설정 - 일정 준비 - 브랜딩 - 모집 및 아이디어 선발 - 굿즈 제작’ 까지의 앞 단의 준비 과정들이 끝났다.
이제는 본격적인 라프톤 행사가 시작 될 차례이다. (두-둥)
과연 라프톤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2화에서 계속!
👀
2화 살짝! 미리보기
라프톤 첫 날, 눈 폭탄이 내리다.. 과연 행사는 잘 진행 될 수 있을까?! ’서울 지역에 117년 만에 역대 최고치의 눈이 내리는 등 전국적으로 ‘눈 폭탄’이 내렸다.’
행사 종료 직전의 라프티는 어떤 모습일까? 행사 시작은 다들 해맑게 시작했는데, 24시간이 지났을 때도 같은 모습일까?
"Coming soon”

라프텔을 향한 여정을 시작해보시겠어요?

© Laftel Co., Ltd. All rights reserved.